[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동아시아 연안도시들이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회원 도시들은 지속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한 공동 실천방향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26 PEMSEA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 6개국 20개 지방정부 대표단과 국내외 해양 전문가, 관계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PNLG는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의 지방정부 협력 네트워크로, 연안과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을 이어가는 역할을 한다. 부산은 지난 2021년 12월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지난해 부산 포럼 개최가 확정됐다.
포럼의 핵심 일정은 9일 열리는 PNLG 총회다. 회원 지방정부들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에 공동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블루이코노미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담아 ‘부산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육상에서 해양까지 연결하는 ‘Source-to-Sea’ 통합관리, 해양·기후 대응 강화, 연안 생태계 보전과 블루이코노미 발전, 지방정부와 지역사회·민간·학계 간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올해 PNLG 활동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도 공유한다. 신규 회원 가입과 차기 포럼 개최지 발표, PNLG 깃발 이양식 등도 진행된다.
앞서 8일에는 ‘연안도시와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해양미래’를 주제로 PNLG-PNLC 공동학술포럼이 열린다. 지방정부 주도의 블루카본 확대와 자연기반해법(NbS), 기후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유역·하구 연계, 연안 생태계 복원 등을 놓고 전문가와 회원 도시 관계자들이 각 지역 사례를 공유한다.
부산의 해양환경 정책을 직접 살펴보는 현장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9일 해양환경교육센터와 국립해양박물관을 방문하고, 10일에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아 하구 생태계와 습지 관리 현장을 둘러본다.
이번 포럼은 부산이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된 이후 열리는 주요 해양 국제행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는 동아시아 연안도시들과 부산의 해양환경 정책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동아시아 연안도시들이 현장에서 찾은 해법과 성과를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로 연결해 국제사회의 해양 논의에 연안도시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