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쓸개에 갑자기 돌 생겼다"⋯방치하면 장기에 구멍까지? [명의]

"내 쓸개에 갑자기 돌 생겼다"⋯방치하면 장기에 구멍까지? [명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흔히들 '쓸개'라고 불리는 담낭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돌이 생긴다. 담석증은 20대 청년부터 90대 노인까지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담석증 환자의 약 50%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돌을 방치하기 쉽다.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90대 남성 A씨. 검사 결과 그의 십이지장에서는 6㎝ 이상의 거대 담석이 발견됐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오랜 시간 담낭 안에서 자란 거대 담석은 담낭과 장 사이에 염증을 만들고 비정상적인 구멍을 만들었다. 거대 담석은 이 틈으로 빠져나와 결국 십이지장을 꽉 막은 것이다.

평소 야식과 음주를 즐긴다는 40대 부부는 얼마 전 건강 검진에서 나란히 담석증 진단을 받았다.

실제로 기름진 식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은 젊은 담석증을 늘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약물을 이용한 급격한 체중 감량 역시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새로운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날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검은색 소변까지 보여 응급실로 내원한 80대 남성 B씨. 원인은 담도 협착이었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담도가 좁아지면서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자 담낭에는 염증이 생기고 간 수치까지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자란 담석이 담낭과 담도를 막으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돌이 장을 막으면 장폐색이 일어날 수 있고, 장기에 구멍을 내는 천공과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담석은 '약물'만으로 녹이는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초기의 관리가 중요하다. 내시경 시술이나 수술을 받지 않으면서 담석이 더 자라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더 이상 중·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닌 담석증. 젊은 나이부터 노년까지 담낭과 담도를 건강하게 지키려면 무엇을 조심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

4일 오후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영되는 '명의-내 몸속 위험한 돌, 담낭과 담도를 지켜라' 편에서는 천영국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함께 담낭·담도 질환의 이상 신호와 발생 원인부터 최신 치료까지, '돌'로부터 해방될 방법을 살펴본다.

한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진료 환자는 지난 2018년 19만 2551명에서 지난해 28만 6700여 명으로 약 49%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젊은 담석증 환자 역시 지난 2021년 3만 2516명에서 지난해 3만 3852명으로 약 4.1%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