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집 사기 더 힘들어져…주담대 금리 13개월 만에 최고

美도 집 사기 더 힘들어져…주담대 금리 13개월 만에 최고

30년 고정금리 6.71%…높은 집값에 이자 부담까지 커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6.7%대로 올라섰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매자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집 앞에 붙은 매매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6.71%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0.05%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7월 31일 6.72%를 기록한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가장 높다. 1년 전 6.50%와 비교하면 0.21%p 높은 수준이다.

15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도 올랐다. 전주 5.98%에서 6.04%로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60%였다.

미국 주택대출 금리는 통상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최근 미·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확대에 대한 부담이 겹치며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주택 구매자의 월 상환 부담도 커진다. 높은 집값과 대출 비용으로 위축된 미국 주택시장에는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지아이 쉬(Jiayi Xu)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 수석 연구원은 "올가을 주택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충분히 꺾이지 않으면 대출 부담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