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제임스 데이비드(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의 상선 공격 중단을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공격이 이어지면 추가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이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보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해협을 통해 약 1500만 배럴의 원유가 운송됐다고 밝혔다. 분쟁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미군의 상선 보호가 없었다면 국제 에너지 시장의 충격이 더 컸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에 대한 추가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밴스 부통령은 경제·군사·외교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현재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데는 선을 그었다. 밴스 부통령은 주요 전투 작전이 상당 기간 벌어지지 않았고 현재도 직접적인 교전은 없다고 말했다. 사태 종료 시점은 이란의 상선 공격 중단 여부에 달렸다고도 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대이란 경제 고립 조치에는 중국도 일부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여러 차례 협의했고, 미국의 요구 중 일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란 민간인 사상자가 미군 공습 때문이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국영매체 보도의 신뢰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군은 전투 중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이 사건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