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국방부 장관이 참전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유대력 새해(로시 하샤나, 11일 일몰∼13일 일몰) 기념행사에서 "이란이 직면한 심각한 경제적 압박, 그리고 민중 봉기 및 정권 붕괴에 대한 두려움이 그들을 극단적인 조치로 내몰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모든 인프라를 타격해 이란을 석기시대의 암흑기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츠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방어와 공격 양면에서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임무를 완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카츠 장관은 전날에도 "이란이 공격한다면 우리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의 전투기들은 당장이라도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외교 창구를 가동했으나 이란이 전쟁 초기 봉쇄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는 결국 결렬됐다.
이후 미국과 이란은 산발적인 무력 충돌을 이어왔지만, 이스라엘은 미국 측의 만류로 무력 충돌에 개입하지 않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