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시간당 124.6㎜ 폭우에도 피해 ‘제로’

보성군, 시간당 124.6㎜ 폭우에도 피해 ‘제로’

8년간 246건 재해예방사업에 2,511억원 투입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에 지난 30일 시간당 124.6㎜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군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추진해 온 선제적 재해예방사업과 사전 대응체계가 피해를 막는 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광주 보성군 관계자들이 폭우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이번 강우량은 지난달 17일 경남 거제에서 기록된 시간당 124.5㎜를 넘어선 것으로, 대한민국 역대 4번째 수준의 시우량에 해당한다.

군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민선 7·8기 8년간 8개 분야에서 추진한 246건의 재해예방사업을 꼽았다. 이 기간 투입한 사업비는 총 2,511억 6,700만원이다.

도심 침수에 대비해서는 263억 3,200만원 규모의 보성읍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해 빗물 처리 능력을 높였다.

하천 분야에서는 86억 원을 들여 유지보수사업 150건을 추진하고 퇴적물과 지장물, 제방과 하천시설물을 정비했다. 산림지역에는 143억원 규모의 사방사업 70건을 추진해 산사태와 토사 유출에 따른 도로·하천의 2차 피해 위험을 줄였다.

상습 침수와 하천 범람 위험이 있는 지역에는 988억 원 규모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보성강1지구와 일봉지구 등을 비롯해 재해위험저수지 7개소와 급경사지 6개소의 위험 요인을 정비했다.

벌교읍에서는 725억 원을 투입하는 봉림·양촌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배수시설과 저지대 등 생활권에 남아 있는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 있다.

예방 중심 정책의 출발점은 2018년 7월 1일 장맛비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였다.

군은 당시 읍면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된 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향으로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