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도체 산업 확대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시민환경연대을 비롯한 20개 환경·시민단체는 3일 오후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도약하고 있는 평택은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평택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첨단산업 성장으로 기초지자체 가운데 전국 2위 수준의 전력 수요 도시가 됐다"며 "그러나 송전선로에 의존하는 기존 전력 공급망은 주민 수용성 문제에 부딪혀 추가 확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재생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해야 평택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들은 △GIS 기반 재생에너지 공간지도 구축 및 원스톱 지원 체계 마련 △이익공유 제도화 조례 제정 등 재정 지원 △환경 피해가 적은 국공유지 우선 활용 △시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추진 등을 요구했다.
또 안산, 오산, 안성 등 도내 타 지자체 사례를 언급하며, 연내 '시민태양광발전소 1~3호'를 착공할 것을 촉구했다.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재생에너지 대전환은 환경 구호를 넘어 반도체 산업과 평택 경제의 생존 전략"이라며" 시민이 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되고 그 수익 이 지역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질 때까지 시민의 힘을 모아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형 사업 등은 현재 시 차원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관련해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제기된 만큼 세부적인 사항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택시민환경연대 비롯해 평택기후행동, 평택재생에너지협의회, 평택신재새에너지협동조합, 평택시민참여에너지협동조합, 평택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지역 환경·시민단체 20곳이 참여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