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이라면 어느 쪽?”…경산시, 청렴교육에 ‘밸런스게임’ 꺼냈다

“시장님이라면 어느 쪽?”…경산시, 청렴교육에 ‘밸런스게임’ 꺼냈다

조현일 시장·직원들 청렴·조직문화 놓고 직접 선택하고 이유 공유
직급·세대·업무경험 따라 달라진 답…일방적 강의 대신 참여형 소통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같은 상황이라면 시장과 직원은 과연 같은 선택을 할까.”

경북 경산시가 딱딱한 강의 중심의 공직자 청렴교육 대신 시장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밸런스게임’을 통해 조직문화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 톡 & 밸런스게임’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산시]

경산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 톡 & 밸런스게임’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시장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면서 청렴과 조직문화에 대한 서로의 인식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행 방식도 기존 청렴교육과 달랐다.

조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청렴·조직문화 관련 상황을 밸런스게임 형태로 제시하면 참가자들이 자신의 선택을 하고 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직급과 세대, 업무 경험에 따라 선택이 달라졌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판단을 설명하는 동시에 다른 직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직문화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산시는 청렴의 범위를 법과 규정 준수에만 두지 않고 상호 존중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한 조직문화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 톡 & 밸런스게임’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산시]

조현일 경산시장은 “청렴한 조직은 누군가가 정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직급과 세대를 넘어 서로의 생각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직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