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28개 노선 바뀐다, e음12번 폐선안 포함

인천 시내버스 28개 노선 바뀐다, e음12번 폐선안 포함

[아이뉴스24 문채린 기자] 인천광역시가 지역별 교통 여건과 이용 수요를 반영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에 나선다. 인천e음12번 폐선안을 포함해 영종과 검단, 청라, 월미도 등에서 모두 28건의 노선 조정이 추진된다.

2일 인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이달 말 예정된 2026년 제4회 버스정책위원회에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인천e음버스 11번 운행 모습. [사진=인천시청 제공]

조정 대상은 제물포구 2건, 제물포·부평구 3건, 영종구 7건, 제물포·미추홀구 1건, 연수·남동구 1건, 남동구 2건, 부평구 2건, 서해구 5건, 검단구 5건이다.

이번 조정안에는 신도시 입주에 따른 교통 연계 요구부터 인천공항 접근성, 노선 중복, 이용객 감소, 회차공간 부족 등 지역별 운행 여건을 반영한 내용이 담겼다.

영종지역에서는 인천공항을 오가는 노선 조정이 추진된다. 간선 202번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이 자가용 주차장으로 변경되면서 승객 승하차가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기점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다.

간선 205번은 고속국도 입석 제한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새벽시간대 운행횟수 확대 요구를 반영한다. 203번 차량 1대를 재배치해 증차하고, 하늘도시와 제2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직행노선 요구도 조정 사유에 포함됐다.

간선 206번에는 고속국도 입석 제한과 물류단지 근로자들의 증차 요구가 반영됐다. 좌석 302번은 제2여객터미널까지 노선을 연장해 달라는 민원이 다수 제기되면서 조정 대상에 올랐다.

검단지역은 신규 입주 단지의 철도역 연계 요구 등이 반영됐다.

간선 1·92번은 검단사거리~월드아파트 구간의 노선 중복에 따른 차량 증·감차가 조정 대상이다. 이 가운데 92번은 검단신도시 신규 입주 단지와 검단호수공원역·검단사거리역을 연결해 달라는 요구도 반영됐다.

9901번은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3-2공구 조성공사와 관련한 우회 경로 협조 요청이 반영됐다. 9902번은 검단호수공원역호반써밋 856세대 입주에 따라 검단호수공원역과의 연계 필요성이 조정 사유로 제시됐다.

인천e음88번은 아라1동~계양역 구간을 운행하는 6개 노선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적어 노선 단축 요구가 제기됐다. 올해 6월 기준 계양역 일평균 대당 승하차 인원은 e음88번이 46.3명으로 나타났다. 77번 55.8명, 9701번 80.9명, 순환83번 104.4명, e음89번 111.5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청라지역에서는 인천e음84·85번이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e음84번은 청라국제도시역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개선 민원을 반영하고, e음85번은 e음45번과 이용 수요를 비교해 운행계통을 재정립하는 내용이다.

월미도 일대에서는 간선 2·10·45번이 조정된다. 간선 2번은 인천해양박물관과 이민사박물관 경유 요청과 종점 주차장 사용 종료에 따른 회차공간 부족 문제가 반영됐다.

간선 10번은 청천동·삼산동 주민들의 갈산역 방면 노선 확충 요구와 제물포구 연두방문 건의 등을 반영한다. 해양박물관·이민사박물관 경유 요청과 월미도 회차공간 부족 문제도 조정 사유에 포함됐다.

간선 45번 역시 월미도기점 정류소 경유 요구와 기존 주차장 사용 종료에 따른 회차공간 부족 문제로 기·종점 변경이 추진된다.

이용객이 적은 인천e음12번은 폐선안이 마련됐다. 올해 6월 기준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인천역 상행 6.1명·하행 8.4명, 제물포구신포청사 상행 2.8명·하행 3.7명으로 집계됐다.

e음12번이 폐선되면 e음11번에 차량 1대를 재배치해 인천역~송월동 동화마을 구간을 대체한다. 주말 혼잡에 따른 민원을 반영해 기점 대기 장소도 변경한다.

이밖에 지선 518번은 기점 대기 주정차와 운행 종료 후 차고지 이동이 어려운 점이 조정 사유로 제시됐다. 지선 569·570번은 사유지 내 노선 경유 관련 민원과 보행자 사고 위험 등을 해소하기 위해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노선 조정안은 이달 말 버스정책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10월 말부터 변경된 노선의 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문채린 기자(crmo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