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광대’ 과천에 뜬다…국가무형유산 줄타기 50주년 기념공연

‘하늘 위 광대’ 과천에 뜬다…국가무형유산 줄타기 50주년 기념공연

6일 과천중앙공원서 ‘대령광대’ 개최…김대균 보유자·젊은 줄광대 한무대
판소리·서도소리·이리농악까지…전통예술 보유자·전승자 총출동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아슬아슬한 줄 위에서 펼쳐지는 기예와 해학의 전통이 50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과천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지정 50주년을 맞아 보유자와 전승자, 미래의 ‘대령광대’를 꿈꾸는 젊은 줄광대들이 한자리에 선다.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6일 오후 3시 과천중앙공원 잔디마당에서 ‘2026 줄타기 전승기획공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향연, 대령광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줄타기가 1976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50주년을 맞아 줄타기의 본향인 과천에서 우리 전통예술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로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김대균 예능보유자를 비롯해 대령광대를 꿈꾸는 젊은 줄광대와 줄타기 전승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무대에서는 전통무용과 팔박타령, 굿거리춤을 비롯해 여성줄광대놀음과 남성줄광대놀음 등 전통 줄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줄 위에서 선보이는 역동적인 기예와 줄광대 특유의 재치 있는 재담이 어우러져 단순한 묘기를 넘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전통 줄타기 특유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령 광대 홍보 웹 포스터 [사진=과천시]

◇줄타기부터 판소리·서도소리·농악까지 ‘전통예술 향연’

줄타기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지역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참여하면서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특별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이리농악 보존회원들이 참여한다. 판소리 무대에는 왕기석 전북무형유산 수궁가 예능보유자와 소장 전북무형유산 수궁가 이수자가 함께해 우리 소리의 진수를 들려준다.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이춘목 예능보유자와 박준길 전승교육사도 무대에 올라 전통 소리의 깊이와 매력을 선보인다.

줄타기를 중심으로 농악과 판소리, 서도소리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념공연을 넘어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함께 만드는 종합 전통예술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시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특히 전통을 계승해 온 예능보유자들과 미래 전승의 주역인 젊은 줄광대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줄타기 지정 5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줄타기의 역동적인 기예와 해학적인 재담을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줄타기 지정 50주년을 맞아 줄타기의 본향인 과천에서 보유자와 전승자, 젊은 줄광대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공연을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줄타기의 전통적 가치와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고 미래 세대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줄타기 본향’ 과천…전수교육관 건립도 추진

시는 이번 50주년 기념공연을 넘어 줄타기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다음 세대로 전승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줄타기 교육과 공연, 전승 활동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수교육관이 조성되면 예능보유자와 전승자들의 교육·연구 활동은 물론 시민들이 전통 줄타기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가무형유산 지정 반세기를 맞은 줄타기가 ‘본향’ 과천에서 전통을 지키는 것을 넘어 젊은 줄광대와 미래 세대로 그 맥을 이어가는 새로운 50년을 시작할지 주목된다.

/과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