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앞으로 금요일 퇴근길이나 토요일 저녁 서울시청 전망대에서 덕수궁과 광화문, 숭례문의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서울시청 전망공간을 금·토요일 야간에도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주중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던 시청 본청사 서측 8층~9층에 위치한 '하늘전망대'는 금요일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토요일에도 오후 10시까지 추가 개방한다. 다만, 동절기(11월~2월)에는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하늘전망대는 별도의 예약이나 이용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덕수궁과 숭례문, 정동 일대, 광화문까지 서울 도심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시는 시청사와 서울도서관 경관조명도 매일 일몰 30분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점등한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기존 조명을 교체하고 다양한 색상과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평소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색상과 해치, 계절색을 활용한 디자인을 한 시간 주기로 선보이고, 주요 축제나 도시 외교 기념일 등에는 테마 조명을 연출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소문청사 1동 13층 '정동전망대'에서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전망 공간을 117㎡에서 322㎡로 2.8배 확대했으며 야간 개방에 맞춰 조명과 배경 음악을 더하고 창가 중심으로 좌석을 재배치했다.
운영시간도 기존 월~토요일 오후 5시 30분까지에서 금·토요일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다. 다만, 동절기(11월~2월)에는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서울광장과 세종대로를 내려다보며 쉴 수 있는 서울도서관 5층 옥상정원 '하늘뜰'은 기존에는 세종대로 방면으로만 전망 공간을 개방했으나, 이달부터 서울광장 방면까지 전망 공간을 전면 개방한다. 운영시간도 기존 화∼일요일 오후 5시까지에서 화∼금요일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로 확대했다.
단, 서울도서관 휴관일과 공휴일, 동절기(12~2월)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인근 대규모 집회·시위 등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또 기존 청사 투어 프로그램에 야간 '통통투어' 코스를 신설해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야간 통통투어는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전문 해설사와 함께 시청사 곳곳을 둘러본 뒤 하늘전망대와 하늘뜰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는다.
시는 하늘전망대·하늘뜰·정동전망대를 잇는 '조망·휴식벨트'를 구축해 시청사 일대를 서울 도심의 새로운 야간 관광·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전망대들의 야간 운영 결과와 방문객 반응을 검토해 내년부터는 주 6일 야간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야간 개방은 행정·업무 공간으로 인식돼 온 시청사를 시민의 전망·휴식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시청사 일대의 전망공간과 야간 투어, 경관 조명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더 오래 머물고 주변 문화·관광자원도 즐기는 '야간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하늘전망대는 문을 연 지 8주 만에 6만 6000여 명이 찾을 만큼 시민들이 먼저 알아본 서울의 새로운 전망 명소"라며 "퇴근 후나 주말 저녁, 시민과 관광객이 부담 없이 시청사를 찾아 서울의 야경과 다양한 빛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콘텐츠를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