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신 크리에이터 보고 산다"…CJ온스타일, '온트너' 출범

"검색 대신 크리에이터 보고 산다"…CJ온스타일, '온트너' 출범

상반기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 4.3배…브랜드·상품 데이터로 매칭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를 새로운 판매 채널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낸다. 검색을 통해 상품을 비교한 뒤 구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즐겨보는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발견형 쇼핑'이 커지면서다.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를 영상 기반 콘텐츠 커머스의 새로운 동력으로 키운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를 오는 8일 정식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해 1년 만에 4.3배로 늘었다.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주문액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협업 크리에이터 수는 3.2배, 브랜드 수는 4.3배 증가했다. 일부 크리에이터 연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는 1시간 만에 주문액 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트너는 이처럼 빠르게 늘어난 크리에이터 협업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특성과 팬덤, 판매 성과를 상품·고객 데이터와 결합해 판매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찾아낸다. 어필리에이트와 공동구매, 라이브 커머스, 광고까지 협업 방식도 다양화한다.

매칭이 이뤄진 뒤에는 상품 소싱부터 판매·배송·고객 응대까지 CJ온스타일이 맡는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과 팬덤 관리에 집중하고, 브랜드는 상품과 성격이 맞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구조다.

크리에이터를 커머스에 직접 연결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정식 출시한 '쇼핑 커넥트'에는 올해 8월 기준 19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계 상품은 340만개를 넘어섰다. 베타 서비스 초기와 비교하면 참여 크리에이터는 약 15배, 상품 수는 약 9배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성과가 검증된 크리에이터를 자체 커머스 IP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까사로그', '드엘리사적인 시선'처럼 특정 크리에이터의 취향과 전문성을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브랜드처럼 키워 반복적인 구매를 끌어내는 방식이다. 향후 온트너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크리에이터와 상품의 매칭, 판매 성과 예측 기능도 고도화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콘텐츠 커머스의 경쟁력은 누가 어떤 콘텐츠로 상품을 발견시키고 구매까지 이끄느냐에 달려 있다"며 "크리에이터를 콘텐츠 커머스의 새 동력으로 키우고 숏폼·모바일 라이브 커머스·크리에이터를 잇는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