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지리산권 탐방로 정비와 경찰수련원 건립 등 주요 현안사업을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면서 민선 9기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의 첫 관문을 넘었다.
3일 국회 제출을 앞둔 정부예산안에는 지리산권 탐방로 정비사업 23억 원을 비롯해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 10억 7000만 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 22억 8500만 원, 남원 도자전시관 건립 40억 원, 유소년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20억 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지리산권 탐방로 정비사업은 당초 부처안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정부예산안에서 23억 원을 확보했다. 남원 경찰수련원도 부처안 2억 600만 원에서 10억 7000만 원으로, 남원 도자전시관은 5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민선 9기 출범을 준비하는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주요 현안과 핵심사업을 점검하고 중앙부처와 기획예산처를 찾아 사업 필요성과 추진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해왔다.
자연재해 예방 분야에서는 하도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과 입암지구 재해위험개선지구 종합정비사업, 귀석지구·남계지구 배수개선사업 등에 대한 예산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의 최종 예산 배정액은 9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신규사업 가운데서는 지리산권 탐방로 정비사업과 국지도 60호선 남원 인월~산내 구간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됐다. 두 사업 모두 전액 국비로 추진돼 시비 부담 없이 지역 교통·관광 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정부예산안 반영이 최종 국비 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남원시는 앞으로 이어질 국회 심의 대응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특히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전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국립 지리산 산림치유원 조성, 국지도 60호선 개량사업 등에 대한 국비 추가 반영을 추진한다.
국립의전원 최종 대상지 선정과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고시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내년도 사업에 신속하게 착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회 상주반을 운영해 사업별 예산 심의 동향을 파악하고 박희승 국회의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의 증액과 추가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인수위 단계부터 국가예산 확보를 주요 과제로 두고 중앙부처 등을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왔다"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시급한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국회에서 진행될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 활동과 함께 2028년도 신규 국가예산 사업도 발굴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