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19.5억 도곡렉슬을 3.5억에?⋯김성수, 거취 밝혀라"

주진우 "19.5억 도곡렉슬을 3.5억에?⋯김성수, 거취 밝혀라"

처남이 임차한 아파트 저가 전전세⋯"증여세 탈루?"
"15년간 3.5억 고정 보증금⋯일회성 아냐"
"계약서 확보⋯월세 80만원도 시세보다 낮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주폭 피해자 관련 추가제보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처남을 통해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서울 강남 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했다"며 "탈루한 증여세를 납부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도곡렉슬 43평형 아파트를 전세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살고 있다"며 "현재 해당 아파트 전세 시세는 19억5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처남이 해당 아파트를 임차한 뒤 김 후보자에게 헐값에 전전세를 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처남으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받은 것으로 증여세 과세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 같은 거래가 일회성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2011년부터 약 10년 동안 처남 소유의 역삼 e편한세상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2021년 도곡렉슬로 이사했다"며 "약 15년 동안 전세보증금 3억5000만원을 고정적으로 내면서 강남 아파트에 거주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도곡렉슬의 경우 보증금 외에 월세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월 80만원 정도를 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같은 평 형의 월세 전환 가격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액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관련 계약서도 확보한 상황"이라며 "재산 등록 내역을 분석했지만 이에 따른 증여세 납부 내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가 실제로 처남과 함께 거주했다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질문에는 "43평형에 처남과 같이 살았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해명한다면 거짓 해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처남이 기업 대표를 지낸 점도 거론하며 이해 충돌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판사는 어떤 형태로든 기업과의 이해관계에 얽혀서는 안 된다"며 "강남 아파트 거주를 위해 금전적 특혜를 받아왔다면 이해 충돌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이라며 "청문회 준비팀을 통해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