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이앤씨 법정관리 ‘불똥’ 막는다…대구시, 건설업계에 300억원 긴급보증

태왕이앤씨 법정관리 ‘불똥’ 막는다…대구시, 건설업계에 300억원 긴급보증

당초 9월 중순서 3일로 2주 이상 앞당겨…협력업체 자금경색 선제 대응
업체당 지원한도 1억원→2억원 ‘두 배’…업계 긴급 건의 반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역 중견 건설사 태왕이앤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하도급·협력업체의 자금경색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와 대구신용보증재단이 3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지역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한 300억원 규모의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특별보증’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의 태왕이엔씨 관련,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구시]

이번 특별보증은 대구시가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후속 조치다.

특히 최근 태왕이앤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하도급·협력업체까지 자금난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당초 9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시행 시기를 2주 이상 앞당겼다.

업체당 지원한도도 기존 계획보다 확대했다.

지난달 25일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열린 ‘태왕이앤씨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를 반영해 당초 1억원이던 업체당 지원한도를 최대 2억원으로 두 배 높였다.

지원 대상은 대구에서 1년 이상 종합건설업이나 전문직별 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대출기간은 5년의 경우 1년 거치 후 4년 분할상환하며, 1년 일시상환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우대도 적용한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과 연계해 대출금리의 1.3~1.8%포인트를 1년간 지원하고,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 등에는 0.4%포인트를 추가해 최대 2.2%포인트까지 지원한다.

통상 1.2%인 보증료율은 연 0.8%로 낮춰 고정 적용한다. 중·저신용자는 여기에서 0.2%포인트를 추가 감면받을 수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이차보전과 보증료 우대를 모두 적용할 경우 2억원 대출 기준 1년간 최대 460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재단은 특별보증을 통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관련 건설협회와 협조해 지원 대상 기업에 제도를 안내할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