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익산시가 국회 최종 심의 전인 정부 예산안 단계에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4억 원'을 확보하며 국가예산 1조 원 시대를 다시 한번 굳건히 다졌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을 넘어, 전통 농식품 도시에서 '첨단 인공지능(AI)과 청년 창업의 미래 혁신도시'로 도시 체질을 바꾸는 결정적인 마중물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익산시는 2027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으로 총 1조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회 증액을 거치지 않은 정부 예산안 단계에서 지난해 1조 7억 원에 이어 거둔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다.
이번 결실은 민선 9기 출범 직후 정부세종청사와 국회를 쉼 없이 오가며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직접 설득한 최정호 시장의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과 이춘석(익산갑)·한병도(익산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전북특별자치도가 한 팀으로 뭉쳐 일궈낸 합작품이다.
◇ '식품에 AI를 입히다'…신규사업 162억으로 미래 먹거리 선점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도시의 미래 지형을 바꿀 첨단 신규 사업(162억 원 규모)의 대거 반영이다.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구축(10억 원) △국립 한의보건 AI연구센터 건립(2억 원)을 정부안에 관철시키며 전북자치도의 AI 산업 육성 기조와 발맞춰 미래형 식품산업 전환은 물론 한의보건의료 첨단화의 선봉에 설 수 있게 됐다.
여기에 △K-푸드 창업사관학교(22억 원) △청년창업 스마트 공유공장 구축(3억 원) △식물기반식품 푸드테크 지역혁신 클러스터 조성(2.5억 원)이 나란히 포함돼, 청년들이 익산에서 창업하고 정착하는 청년 창업 생태계의 기틀을 완성했다.
시민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평화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10억 원) △목천포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10억 원) △봉안당 설치(21억 원) 등도 정부안에 안착했다.
◇ 산업·문화·시민 안전 잇는 탄탄한 도시 기반 구축
주요 계속사업(9,862억 원 규모)도 순항한다. △국도 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건설(289억 원) △익산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120억 원) △대조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100억 원) △익산 지식산업센터 건립(70억 원) 등이 안정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과 맞물려, 첨단 산업 육성과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익산 대전환'의 입체적 청사진이 완성됐다.
익산시는 정부안에 담긴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빈틈없이 지켜내는 한편, 미반영된 미래 성장 기반 사업들을 국회 단계에서 추가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 국회 증액 목표 사업은 △홀로그램 기반 AX(인공지능 전환) 기업 사업화 확산 △지역기반 의료AI인프라 구축 및 실증 사업 △한국재난안전산업 진흥원 설립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 △동익산역 진입도로 개설 등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정부안 단계부터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익산의 미래 신산업 전환과 민생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에 정치권과 행정이 하나로 응답한 결과"라며 "확보된 예산은 차질 없이 집행하고, 국회 최종 의결까지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핵심 미반영 사업을 추가 확보하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