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1950년부터 76년 동안 춘향선발대회를 통해 탄생한 역대 춘향 찾기에 나서면서 과거 수상자를 축제와 도시를 알리는 인적 문화자산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까지 춘향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역대 춘향을 대상으로 '역대 춘향을 찾습니다' 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단순히 과거 수상자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대 춘향과의 연결망을 구축해 춘향제의 역사를 체계화하고, 이들을 '춘향 앰버서더' 등 남원의 문화·관광 홍보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 남원 시민들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춘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전통문화축제로 올해 96회를 맞았다. 춘향선발대회 역시 1950년 시작돼 70년 넘게 춘향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남원시는 최근 새롭게 선발되는 춘향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역대 춘향을 다시 연결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춘향 15명이 참여하는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올해 제96회 춘향제에서도 역대 춘향들이 K-컬처 토크콘서트와 한복 퍼포먼스 등에 참여했다.
매년 새로운 춘향을 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70여 년간 축적된 역대 춘향을 다시 발굴해 춘향제와 남원을 알리는 인적자산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이번 모집에는 역대 춘향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 지인의 추천도 가능하다. 신청자는 네이버폼을 통해 이름과 춘향 기수, 연락처 등을 제출하면 된다.
특히 100회를 앞둔 춘향제의 역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역대 춘향 발굴은 흩어져 있는 인적 기록을 다시 연결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남원시 관계자는 "100회를 향해 가는 춘향제의 역사를 함께한 역대 춘향을 다시 만나는 뜻깊은 기회"라며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76년간 배출된 역대 춘향을 얼마나 찾아내고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이번 모집은 단순한 '사람 찾기'를 넘어 춘향제 100회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문화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