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호주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기술을 결합한 자원 공급망 고도화를 제안했다.

장 회장은 이날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자원과 한국의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 방산·우주·연구개발(R&D)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협력과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첫 해외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공유하며 양국 협력이 단순 자원 확보를 넘어 기술 파트너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협력 역시 전통 자원 확보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육성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회의 전날인 1일에도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을 잇달아 만나 자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하는 철강·리튬·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호주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필바라미네랄즈의 캐슬린 콘론 의장 일행과 만나 리튬 사업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포스코그룹의 '트리플 코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인 철강과 전략자원인 리튬,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호주는 그룹 원료 조달의 약 70%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와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1971년 호주산 철광석 장기 구매를 시작한 이후 15억 톤 이상의 호주산 원료를 도입했으며, 2010년에는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했다.
필바라미네랄즈와 합작해 전남 율촌산단에서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는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리튬 광산 지분도 확보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2년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