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가 의료·요양 통합돌봄의 최일선인 읍면동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직접 행정기관을 찾아오기 전에 먼저 대상자를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군산시는 2일 시청 대강당에서 27개 읍면동 담당 계장과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요양 통합돌봄 읍면동 전담 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제도 설명보다 실제 현장에서 대상자를 어떻게 찾아내고 어떤 서비스를 연결할 것인지에 맞춰졌다.
특히 하반기 인사이동으로 통합돌봄 업무를 새롭게 맡은 직원들이 곧바로 현장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 절차와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군산시 통합돌봄 전담부서뿐 아니라 군산시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도 교육에 참여했다. 기관별로 나뉘어 있는 의료·복지·요양 서비스를 실제 대상자에게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교육에서는 대상자 발굴과 신청을 시작으로 조사·판정,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통합지원회의, 서비스 연계, 사후 모니터링까지 통합돌봄 업무의 전 과정을 다뤘다.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인 ‘행복e음’을 활용한 실제 업무처리 사례도 소개됐다. 읍면동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대상자를 확인한 뒤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했다.
보건 분야와 요양 분야의 연계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보건소가 운영하는 방문건강관리와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보건자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보험 등 주요 사업을 안내하고,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각 기관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군산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통합돌봄 행정의 무게중심을 기존의 ‘신청을 기다리는 복지’에서 ‘먼저 찾아가는 복지’로 옮길 방침이다.
공공데이터와 읍면동이 보유한 현장 정보, 지역사회의 복지·보건 자원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시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와 요양, 복지 서비스가 기관별로 따로 제공되면서 생길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군산시와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협업도 강화한다.
문현순 경로장애인과장은 “통합돌봄은 담당자가 제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읍면동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놓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앞으로 읍면동별 통합돌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시민이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먼저 찾아가 필요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군산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