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가온전선이 배전용 저마찰 케이블의 적용처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확대하며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가온전선은 배전용 저마찰 케이블을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저마찰 케이블은 외피 소재를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약 30% 줄인 제품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을 한 번에 포설할 수 있는 시공 거리를 최대 45% 늘릴 수 있어 작업 인력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을 위해 버스덕트 적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설계와 시공 여건에 따라 일부 구간에는 배전 케이블도 사용된다. 가온전선은 이 같은 구간에 저마찰 케이블을 적용해 전력 인프라 구축 과정의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북미 반도체 공장에 저마찰 케이블을 공급한 데 이어 AI 데이터센터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실제 적용을 통해 검증한 기술을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며 특수 배전 케이블 제품군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저마찰 배전 케이블은 현재 북미와 유럽의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생산·공급되고 있으며 가온전선은 관련 핵심 소재 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제품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LS전선의 기술력과 미국 법인 LSCUS의 현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와 AI 클라우드 사업자에 AIDC용 버스덕트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AIDC용 발전소에는 저전압(LV) 케이블을 공급했으며 LSCUS를 통해 변전소와 AIDC 캠퍼스를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버스덕트부터 LV·MV 케이블까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모습이다.
정 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서 시공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배관일체형(ACF) 케이블, 저마찰 케이블, 케이블버스 등 차별화된 특수 배전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