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광객 와도 2.3일이면 떠난다”…이형원 대구시의원, “동성로를 ‘머무는 관광’ 중심으로”

“대구 관광객 와도 2.3일이면 떠난다”…이형원 대구시의원, “동성로를 ‘머무는 관광’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대구 22만7000명·부산 364만명…관광 격차 지적
평균 체류기간 2019년 4.8일→2024년 2.3일…공연시장도 부산과 400억원 이상 차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2만7000여명. 부산은 364만명을 넘어섰다.

관광객이 대구에 머무는 시간도 짧아졌다. 2019년 평균 4.8일이던 외국인 관광객 체류기간은 2024년 2.3일로 줄었다.

이형원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이형원 의원(중구2)은 2일 제32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하며 동성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 관광이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체류기간, 문화소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정책연구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부산과 대구의 공연 티켓 판매액도 4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광석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춘 대구가 그 매력을 관광객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 한 장 찍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게 하며 그 체류가 지역 소비와 상권 활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네 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항공과 공연 등 외부 관광객을 대구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입 기반을 강화하고 동성로 관광특구를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경관개선 사업이 완료된 공간에는 지속적으로 관광·문화 콘텐츠를 채워 ‘동성로 르네상스’를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의 명칭을 ‘동성로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관광객들이 대구 대표 상권인 동성로를 쉽게 인식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관광특구와 대중교통의 연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 의원은 “내륙 도시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한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과 공연, 문화와 의료, 먹거리와 상권, 관광특구 접근 기반까지 동성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연결해 대구가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