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가평군은 제2경춘국도 가평역 구간의 공법 변경과 국도 75호선 가평~목동 구간 4차로 확장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정책 건의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과 중앙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개최된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국정 설명회에서 서면으로 전달됐다.
이번 설명회는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부처 주요 인사들이 배석해 국정과제를 공유하고 지방정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태원 가평군수도 직접 참석해 가평의 미래 생존과 직결된 핵심 현안 2건의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가평군이 제출한 첫 번째 건의서는 제2경춘국도 가평역 구간의 시공법 변경에 관한 내용이다.
제2경춘국도 건설공사는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청평면과 가평읍을 거쳐 강원도 춘천시 서면까지 총 33.6㎞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사업은 1일 본격 착공했다. 문제는 가평역 북측 통과 구간이다.
국토교통부는 가평역 인근 하색리 마을 구간을 높이 최대 15m, 길이 270m 규모의 보강토 옹벽을 쌓아 흙을 돋우는 성토 방식으로 설계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군수와 주민들은 거대한 장벽 구조물이 들어설 경우 달전리와 하색리 일대의 공간 단절이 심화하고 가평역 북측의 장기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가평역은 남측 출입구만 개방돼 있어 군은 오랜 기간 가평역 북측 출입구 개설과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미 설계가 완료되고 공사 발주가 진행된 상태여서 착공 이후 설계를 바꾸려면 재정당국과의 별도 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가평군의 가평역 북측 출입구 시설개선 사업이 구체화돼 확정될 경우 제2경춘국도 설계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온 상태다.
또 군은 가평읍 마장리에서 북면 목동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국도 75호선 구간의 4차로 확장도 함께 건의했다.
해당 노선은 북면을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지만 도로 폭이 좁고 선형이 불량해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상습 정체 구간이다.
군은 4차로로 확장되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2경춘국도는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총사업비 증액 절차를 거치느라 착공이 수년째 지연됐다.
특히 보상과 설계 절차가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2024년과 지난해 결산 기준 예산 집행률이 2년 연속 50% 미만으로 극히 저조해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국회 예결특위에서도 집행 부진 요소를 조속히 점검하라고 국토교통부에 권고한 만큼, 이번 가평역 구간 교각화 건의가 마지막 설계변경의 기회가 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경춘국도는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나눠 시공한다.
서 군수는 “지역 현안이 원활하게 해결되고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조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가평=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