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문화유산 3곳을 새롭게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며 지역 고유의 문화 계승 기반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곳은 지역의 깊은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오롯이 품고 있는 ‘함평 삼왕묘’와 ‘함평 사인정’ 그리고 ‘함평 수벽사 일원’ 등 총 3곳이다.

군은 군 향토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 유산을 엄격하게 선정한 뒤 지정 예고를 통한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 최종 지정·고시를 마쳤다.
지정된 유산들은 각 문중의 유구한 전통과 향촌 사회의 고유한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먼저 ‘함평 삼왕묘’는 김수로왕과 양왕 김구형, 흥무대왕 김유신을 정성껏 모시는 사우(祠宇)로 김해김씨 문중의 제례 전통과 선조 숭모 문화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뜻깊은 공간이다.
1874년 유음사 창건 이후 철거와 복설, 이건, 중수 과정을 거치며 현재까지 제례 문화가 생생하게 계승되고 있어 지역 문중 문화와 향촌 사회의 제향 전통을 입증하는 자료로 보존·관리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함평 사인정’은 정함도와 그의 세 아들에 관한 전승에서 유래한 유서 깊은 정자 유산이다. 이곳은 진주정씨 충장공파의 입향과 세거는 물론 문중의 역사와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장소로 손꼽힌다.
현장에는 사인정기와 유허비 등 귀중한 관련 기록과 건축물이 전승되고 있으며, 역사적 장소성과 인물 전승, 지역 정자 문화 자료로서의 탁월한 가치와 후대 교육·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함께 지정된 ‘함평 수벽사 일원’은 수벽사, 신천강씨정려 등이 한데 자리 잡은 복합 역사 문화공간으로 봉향·정려·강학 기능이 하나의 영역 안에서 전승되어 왔다는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향토문화유산 지정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함평=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