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나도 프로젝트 매니저"... 거점국립대 3곳 확정

韓총리 "나도 프로젝트 매니저"... 거점국립대 3곳 확정

부산대·전남대·충남대, '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정부가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확정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국토대전환 범정부 추진협의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재경부·과기부·교육부·행안부·산업부·국토부·복지부·고용부·중기부·금융위·지방시대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는 지난 6월 선정계획을 마련한 뒤 교육부·산업부를 포함한 9개 부처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국토대전환 추진전략과의 정합성, 지역·대학의 여건과 준비도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부산대·전남대·충남대 3개교를 최종 지원대학으로 확정했다.

선정된 3개 대학에는 브랜드 단과대, AI 거점대학, 5극3특 공유대학 등 3개 사업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정부는 기업과 일체화된 교육·연구를 통해 메가프로젝트와 국토대전환을 뒷받침할 인력양성·연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총리(Prime Minister)도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라는 생각으로 메가프로젝트와 주택 신속 공급과 같은 중요 정책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8월29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4 재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실행단계"라며 "정부의 정책과 사업을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대전환이 지역산업 생태계뿐 아니라 주거·복지·교육·문화의 대전환까지 이뤄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표한 국토대전환 추진전략의 실행방안도 논의했다. 3대 전략·8대 과제 가운데 국토공간 재설계 전략 하위 과제로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완성, 권역별 거점도시 조성, 전국 연결 교통망 확충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예산·시기·추진주체 등 구체적 실행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정부는 인재양성 등 다수 부처가 관련된 분야는 총리실 중심으로 부처간 협업을 통해 실행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만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역 주도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지방 정부와 함께 5극3특 권역별 발전 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발전 전략에는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경제권·생활권·행재정기반 구축 등 부문별 핵심 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총리 주재 범정부 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국토대전환 과제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변화된 여건에 맞춰 계획을 보완하는 한편 신규 과제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