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하나은행, ‘생산적 금융’ 맞손…10대 주력산업에 자금 물꼬 튼다

경북도-하나은행, ‘생산적 금융’ 맞손…10대 주력산업에 자금 물꼬 튼다

중소기업·산단 입주기업 대상 기술금융·혁신성장 지원
하나금융, 2030년까지 100조원 생산적·포용적 금융 공급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가 지역 산업정책에 금융을 직접 연결하는 ‘생산적 금융’ 확산에 나선다.

부동산과 자산시장에 머물던 금융자산을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벤처 등 실물경제로 돌려 지역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1일 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조상래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성장 및 생산적 금융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5극 3특’ 지역 균형 성장전략에 맞춰 경북 10대 주력산업과 금융지원을 연계하고, 도내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과 혁신성장 지원 등 생산적 금융 기반의 맞춤형 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와 외화 환전·송금 우대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경북도가 집중 육성하는 10대 주력산업은 인공지능, 미래모빌리티,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식품, 차세대에너지, 로봇, 방위산업, 섬유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산업지원 정책에 금융을 결합함으로써 기업의 투자 확대와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지역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지원이 단순한 운영자금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개발과 시설투자, 신사업 진출 등 기업의 성장 단계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느냐가 이번 협약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벤처·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여신에 84조원, 중소기업·소상공인·근로자·서민 금융지원에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 같은 금융지원이 경북지역 기업으로 얼마나 연결될지도 관심사다.

이재헌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부행장은 “지역경제는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이번 경상북도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하나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기반과 함께 금융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경북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금융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