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에서 최초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토큰화해 주목된다. 펀드 지분을 블록체인상에서 디지털 토큰 형태로 기록·보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법인이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은행 및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OSL과 협업해 '글로벌X HSCEI 커버드콜 액티브 ETF'(Global X HSCEI Covered Call Active ETF·3416 HK)에 토큰화 클래스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토큰화 클래스는 토큰 1개가 펀드 지분 1좌와 일대일로 대응한다. 투자자는 기존 펀드에 대한 권리를 유지하면서 해당 지분을 토큰 형태로 보유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씨티은행의 글로벌 펀드 서비스 인프라와 OSL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기술이 활용됐다.
세부적으로 씨티은행은 수탁 및 펀드 사무관리와 투자자 등록, 지분 이전 등 토큰화 클래스 운영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OSL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인가를 받은 가상자산 플랫폼을 통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토큰화 클래스에 대한 접근 경로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커버드콜 ETF를 통해 현지 시장에 새로운 인컴 투자 전략을 선보였다. 지난 2024년 2월 출시된 글로벌X HSCEI 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홍콩 시장 최초의 커버드콜 ETF다. 홍콩 H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면서 콜옵션 매도로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확보한다. 지난 8월 27일 기준 순자산은 약 3조8000억원 규모로 홍콩 대표 인컴 ETF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토큰화 클래스 출시를 통해 상품 중심의 ETF 혁신을 투자 인프라 영역까지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커버드콜 ETF를 통해 홍콩 인컴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시해 왔다"며 "이번 토큰화 클래스 도입을 통해 상품에서 시작한 ETF 혁신을 투자 인프라 영역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