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에서 탄생한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창극 '독갑이댁 수레노래'가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며 수도권 관객과 만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3시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독갑이댁 수레노래'를 공연한다. 지난해 남원에서 제작·초연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2026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 초청작으로 무대를 넓힌다.
'독갑이댁 수레노래'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 흩어진 가족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는 독갑이댁과 딸 화선이의 여정을 담은 창극이다. 인간의 존엄과 모성애, 생명의 의미를 중심으로 남원과 지리산 일대의 실제 지명에 설화적 상상력을 더해 지역의 삶과 정서를 풀어냈다.
배삼식이 대본을 쓰고 한승석이 작창과 음악감독, 김정이 연출을 맡았다. 판소리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극적 서사와 현대적인 무대 표현을 결합해 남원과 지리산의 이야기를 창극으로 재구성했다.
무대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과 기악단, 객원 출연진 등 모두 43명이 오른다. 독갑이댁 역은 객원 김금미, 딸 화선이 역은 서진희가 맡는다. 창극단의 소리와 기악단의 연주를 통해 지리산을 따라 이어지는 모녀의 여정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제작된 창극이 남원 초연을 넘어 수도권 무대로 진출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남원과 지리산이라는 지역적 소재를 바탕으로 탄생한 공연 콘텐츠가 전국 단위 관객층으로 외연을 넓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는 우리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과 문화에서 탄생한 다양한 음악극을 소개하는 축제다.
공연은 이틀 모두 오후 3시에 시작하며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으로 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