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0.3도 낮춘다고 1일 밝혔다.

새 제품은 기존 재고가 소진된 이후 이르면 9월 중순부터 식당과 주점, 할인점, 편의점 등 전 유통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 조정과 함께 맛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일부 감미료 함량도 조정한다. 또 주류 경고 문구를 주상표로 이동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패키지도 일부 변경한다.
이번 도수 조정은 취하는 술보다 음식이나 모임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기는 주류를 찾는 소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주업계에서도 최근 도수를 낮추거나 부담을 줄인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20주년을 계기로 제품 자체뿐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출시 당시 사용했던 어린 새와 새싹 등의 시각적 요소를 패키지에 다시 적용해 브랜드의 초기 이미지를 되살렸다.
이번 도수 인하 역시 20주년을 맞은 처음처럼의 브랜드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낮은 도수 자체가 차별화 요소였다면 현재는 '부드럽게 즐기는 소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품 속성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