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AI로 식품 표시정보 자동화⋯온라인몰 상품도 검증

아워홈, AI로 식품 표시정보 자동화⋯온라인몰 상품도 검증

생성형 AI·VLM 적용⋯향후 해외 표시기준까지 관리 범위 확대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아워홈이 식품 표시정보 관리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관련 업무 자동화에 나섰다. 제품 원재료와 알레르기 정보, 영양성분 등 식품 표시사항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온라인몰에 등록된 상품정보까지 AI가 비교·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워홈 직원이 AI 표시솔루션을 활용해 온라인몰 상품 이미지와 기준정보를 비교·검증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은 자체 개발한 '식품 표시 통합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식품 표시정보를 작성하는 단계부터 온라인몰 상품 상세페이지의 정보가 기준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 표시정보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원재료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영양성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정보다. 제품 종류가 많고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표시정보를 정확하게 관리하는 업무 역시 식품업체의 중요한 관리 영역으로 꼽힌다.

아워홈은 기존에 담당자가 제품별 자료를 직접 찾아 대조하고 온라인몰에 등록된 정보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반복적인 확인 업무는 시스템에 맡기고 담당자는 AI가 제시한 결과를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이다.

솔루션에는 OCR(광학문자인식), 생성형 AI, AI VLM(시각언어모델) 등 여러 AI 기술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국내 유통 제품의 표시사항 이미지를 읽고 원재료명과 알레르기 정보, 영양성분 등 주요 내용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한다. 담당자가 제품의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식품 표시사항 초안을 작성하고 이후 담당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몰 상품정보를 점검하는 과정에도 AI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판매 중인 온라인몰에 직접 접속해 제품별 상세페이지를 찾아 기준정보와 표시사항을 하나씩 대조해야 했다. 새 시스템에서는 온라인몰의 상품정보와 사전에 구축한 기준정보를 자동으로 비교해 서로 다른 부분을 찾아낸다.

아워홈은 실제 온라인 유통 환경을 대상으로 솔루션의 성능도 검증했다. 자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11개 온라인몰에서 120개 상품을 선정해 총 286개 테스트 사례를 대상으로 상품 이미지 검증 기능을 시험했다.

검증 결과 이미지가 여러 장으로 분할됐는지를 판단하는 정확도는 99.3%로 나타났다. 이미지의 변화를 찾아내는 민감도는 97.4%, 이미지 누락 여부를 판단하는 정확도는 83.1%를 기록했다.

식품업체의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나의 제품이 여러 온라인몰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만큼 상품정보를 일관되게 관리하는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몰별로 상품 상세페이지 구성이나 이미지 등록 방식이 다른 탓에 동일 제품이라도 표시정보가 다르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향후 AI 기반 표시정보 관리 범위를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주요 품질정보와 해외 표시기준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