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예술단 무대에 선 충남도…‘사회연대경제’ 가치 공유

발달장애인 예술단 무대에 선 충남도…‘사회연대경제’ 가치 공유

사회적협동조합 ‘얼쑤’ 공연·전문가 특강 진행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연대경제 전담국을 신설한 데 이어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정책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발달장애인 예술단의 공연과 전문가 특강을 통해 사회연대경제가 지역의 일자리·돌봄·주거·문화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지 공유했다.

충남도는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박수현 지사와 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월례모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 전통문화예술단 ‘얼쑤’가 식전 공연으로 사물놀이 무대를 선보였다.

박수현 지사와 발달장애인 전통문화예술단 ‘얼쑤’가 월례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얼쑤는 2014년 창단한 발달장애인 전통문화예술단이다.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성장과 자립,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뒤 2021년 사회적기업, 2023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문화·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공연 뒤에는 사회연대경제 정책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졌다.

사회연대경제교육원 원장이자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 민간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는 강민수 한국사회연대경제 상임이사는 ‘사회연대경제 정책 이해·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현장 사례와 정책 흐름을 설명했다.

강 상임이사는 사회연대경제의 개념과 정책적 의미, 정부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일자리·돌봄·주거·문화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경제활동과 연결해 해결하는 사회연대경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민수 한국사회연대경제 상임이사가 ‘사회연대경제 정책 이해 및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현장의 사례와 정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사회연대경제는 수익 창출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협동과 연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뜻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다양한 조직이 지역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정부 차원의 제도화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30일 20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회연대경제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충남도도 이런 흐름에 맞춰 관련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연대경제국을 신설하고 그동안 분야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정책을 통합·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 도민 등이 참여하는 대토론회와 의견 수렴을 진행해 ‘충남형 사회연대경제’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종필 도 사회연대경제국장은 “이번 월례모임은 문화·예술 현장에서 사회연대경제의 가치를 살펴보고 전문가 특강을 통해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며 “현장과 소통하면서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충남형 사회연대경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