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던 ‘개구리참외’가 캐릭터로…충남 청년창업가의 로컬 IP 도전

사라지던 ‘개구리참외’가 캐릭터로…충남 청년창업가의 로컬 IP 도전

그린터치, 캐릭터 ‘차미’ 앞세워 천안 K-컬처박람회 참가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사라져가는 충남의 재래종 농산물 ‘개구리참외’가 캐릭터 IP로 다시 태어났다. 개구리참외를 직접 재배해온 청년농업인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입혀 로컬 콘텐츠 기업으로 창업하고 천안 K-컬처박람회 무대까지 진출한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창업한 로컬 콘텐츠 기업 그린터치가 2일부터 6일까지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천안 K-컬처박람회’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충남 청년농업인인 서은비 대표가 운영하는 그린터치는 충남의 재래종 농산물인 개구리참외를 기반으로 식품과 캐릭터 콘텐츠를 개발하는 로컬 콘텐츠 기업이다.

서은비 대표가 직접 재배한 충남 재래종 개구리참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충남콘텐츠진흥원]

대표 콘텐츠는 개구리참외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차미(Chammy)’다. 지역 농산물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더해 농산물 자체의 가치를 콘텐츠와 브랜드 IP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미’는 충청도에서 참외를 부르는 말에서 이름을 따왔다. 개구리참외를 지키는 수호자라는 설정을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재래종 농산물을 보호하고 널리 알린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 대표는 재배농가가 줄고 있는 개구리참외의 종자를 직접 확보해 재배하는 한편, 이를 가공식품과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후 충남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을 받아 ‘차미’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체화했고 ‘2026 스타트업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창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차미’는 지난 7월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번 천안 K-컬처박람회에서는 대형 공기조형물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제 충남에서 재배되는 재래종 농산물에서 출발한 캐릭터라는 점을 앞세워 관람객들에게 지역 농산물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터치는 앞으로 개구리참외를 단순한 농산물에 머물지 않고 식품과 캐릭터, 스토리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은비 대표는 “사라져가는 우리 농산물 개구리참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차미’가 탄생했다”며 “충남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신규 창업과 콘텐츠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천안 K-컬처박람회를 통해 개구리참외와 그린터치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천안 K-컬처박람회’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리며 K-웹툰·K-푸드·K-POP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