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스타항공이 대구에 처음으로 사무소를 열고 국제선 운항에 뛰어들었다.
신규노선 한 편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구에 첫 거점을 마련한 뒤 장가계를 시작으로 상하이까지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침체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회복에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은 1일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청사에서 대구~장가계 노선 첫 운항을 기념하는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구발 국제선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해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김태우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과 소속 의원, 우성진 동구청장, 한국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취항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이스타항공이 대구에 처음으로 사무소를 개설했다는 점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대구~장가계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대구~상하이 노선을 주 4회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운항이 이뤄질 경우 이스타항공의 대구발 중국 노선은 장가계 관광노선에서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까지 확장된다.
대구시 역시 이번 취항을 개별 노선 하나의 신설이 아니라 대구공항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항공사들이 대구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항하고 추가 노선 개설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책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2027년 항공사 재정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거점 항공사 육성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과 전세기 유치를 위한 지원책을 추가 발굴하고 공항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개선한다.
결국 항공사가 노선을 개설하도록 지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선 개설→이용객 증가→안정적 운항→추가 노선 유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신규 국제노선의 지속 여부는 실제 탑승 수요와 직결되는 만큼 장가계와 상하이 노선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광·여행업계와 연계한 수요 창출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이스타항공의 대구 첫 취항은 대구공항이 침체를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대구공항의 경쟁력을 믿고 더 많은 노선 개설을 함께해 줄 것”을 항공사 측에 당부했다.

이번 취항의 진짜 성적표는 첫 비행기의 이륙보다 그다음 노선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이스타항공의 대구 첫 사무소 개설과 장가계 취항이 내년 상하이로 이어지고 다른 국제노선까지 끌어내는 마중물이 된다면, 대구공항으로서는 국제선 회복의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