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순찰부터 도쿄 배달까지'...뉴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덕수궁 순찰부터 도쿄 배달까지'...뉴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뉴빌리티는 덕수궁·서울숲 순찰, 충남대학교병원 건물 간 물류 이송, 일본 도쿄 시부야 배달 서비스 등으로 자율주행 로봇 적용 분야를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상용 현장에서 검증해 온 공간지능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각 현장의 환경과 임무에 맞춰 최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데마에칸과 협력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비 플로우(Neubi Flow)' [사진=뉴빌리티]

우선 뉴빌리티는 지난 24일부터 덕수궁에 자율주행 순찰로봇 '순라봇'을 투입했다. 순라봇은 주·야간 순찰을 비롯해 화재나 관람객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화유산 보존과 관람객 동선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환경 특성에 맞춰 기존 순찰 서비스에서 검증된 자율주행 및 상황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서울숲에서 안전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로봇 순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야외 환경에서 고도화해 온 경로 판단과 보행자 회피 기술을 바탕으로, 보행 밀도가 높고 임시 시설물이나 날씨·시간대에 따라 주행 조건이 달라지는 대규모 공원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 현장으로의 진출도 가속화한다. 현재 실증 작업이 진행 중인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오는 10월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해 본관과 약 400m 떨어진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간 양방향 물류 이송을 시작한다. 실내외 전환과 건물 간 이동에 필요한 공간 인식 및 주행 역량을 적용해 기존 실내에 국한됐던 병원 물류 자동화 범위를 실외 구간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덕수궁 '순라봇' 순찰 임무를 수행하는 '뉴비 쉴드플러스' [사진=뉴빌리티]

해외 시장 진출도 물꼬를 텄다. 뉴빌리티는 지난 24일부터 일본 도쿄 시부야구 사사즈카 지역에서 현지 대표 배달 플랫폼 '데마에칸(Demae-can)'과 함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실증을 시작했다. 국내 도심 배달 서비스에서 축적한 보행자 대응, 경로 판단, 배송 서비스 운영 경험을 일본의 교통 체계와 배달 절차에 맞게 현지화해 도쿄 도심 운용에 나선다.

뉴빌리티는 이 같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 RFM'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간 RFM은 로봇이 공간 구조와 사람·차량·시설물의 움직임, 출입 및 운영 조건, 수행 임무를 하나의 맥락으로 해석해 최적의 이동과 서비스 수행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공간지능 모델이다.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검증된 공간지능을 새로운 환경과 임무에 신속하게 적용해 현장별 개발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확장 속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기혁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신규 현장들은 한 현장에서 검증한 공간지능이 서로 다른 공간과 임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곧 공개될 빌리를 통해 실내외 이동과 현장 작업을 하나의 임무로 연결하고, 공간 RFM의 적용 범위를 더 넓은 산업 현장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