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영광경찰서는 31일 영광경찰서에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공공기관의 명칭과 직원 신분·실제 사업정보 등을 악용한 기관사칭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법 또한 지능화됨에 따라, 경찰의 범죄 대응까지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관사칭 보이스피싱범들은 공문서와 명함을 위조하고, 조달청 입찰공고 등 공개된 실제 사업정보까지 범죄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전남지역본부는 '사칭예방센터'를 구축해 기관사칭이 의심되는 경우, 여러 부서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응방식을 개선했다.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공식 확인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사칭예방센터'를 검색한 뒤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된다.
전남지역본부는 접수된 사례와 사칭수법을 데이터로 축적해 유사 피해 예방에 활용하고 있으며, 사칭예방센터 운영 이후 현재까지 20건의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양 기관은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관련 정보·신종 범죄수법 공유 △의심 신고 발생 시 사실확인·수사 연계 △예방활동 등에 협력을 강화한다.
전남지역본부는 기관과 사업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칭 여부를 확인하고, 영광경찰서는 범죄에 대한 판단과 대응을 담당함으로써 '사칭을 확인하는 체계'에서 '사칭을 함께 막는 예방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재식 전남지역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가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진위를 판단하도록 맡겨둘 수는 없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의 사실확인과 경찰의 대응'을 연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피해예방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