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년 당기순이익 3분의 1 주주환원"…1000억원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 "매년 당기순이익 3분의 1 주주환원"…1000억원 자사주 매입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선제적 매입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셀트리온이 앞으로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조치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52만4384주다.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상당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9월 1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매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약 33%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구체적인 환원 방식은 매년 회사의 주가 수준과 시장 상황, 재무구조, 현금흐름 및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두 가지 방식 중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연결 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최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포함해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총 160만288주로 약 3000억원 규모다. 최근 3년간 매입한 자사주는 약 893만주에 달한다.

회사는 향후에도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활용하고, 직접적인 주주환원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현금배당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의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매입을 일회성 조치로 그치지 않고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