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한 번 지으면 오랫동안 사용해야 한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
경북도의회 정한석 교육위원장이 총사업비 약 699억원이 투입되는 칠곡지역 핵심 교육시설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과 품질을 집중 점검했다.

단순히 공정률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특수학교의 집중호우·침수 대책과 학생들의 진출입 안전, 향후 특수교육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확장 가능성부터 도서관 방수 품질과 청소년 특화공간까지 준공 이후 실제 이용자의 관점에서 세세하게 따졌다.
정 위원장은 지난 28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를 대표해 건설 중인 (가칭)칠곡특수학교와 경상북도교육청칠곡도서관 신축공사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현장에는 김진화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이형주 경북교육청 시설과장, 시설지원 담당 직원 등이 함께했다.
가장 먼저 점검한 곳은 총사업비 약 496억원이 투입되는 칠곡특수학교다.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일원에 들어서는 학교는 연면적 1만3716.74㎡,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총 27학급, 학생 150명을 수용하는 특수교육 시설로 2025년 11월 착공했다. 2027년 11월 준공을 거쳐 202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현장에서 공사 추진상황과 향후 일정을 보고받은 뒤 공정관리와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봤다.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침수 대책과 학교 진출입 안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수학교의 안전시설은 일반적인 건축 기준 충족만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실제 학생들의 이동과 교육 특성까지 세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 위원장이 미래의 특수교육 수요까지 주문한 것도 눈길을 끈다.
현재 계획된 27학급·150명 규모에만 맞춰 시설을 건립하기보다 앞으로 특수교육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까지 감안해 시설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인지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8년 3월 개교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공정관리도 당부했다.
학교 하나의 준공이 늦어지면 그 부담은 결국 새로운 교육환경을 기다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이어 총사업비 약 203억원이 투입되는 경상북도교육청칠곡도서관 신축공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칠곡군 왜관읍 일원에 들어서는 새 도서관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연면적 3228.79㎡,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2025년 11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8월 기준 공정률은 33% 수준이다.
앞으로 골조공사에 이어 내·외부 마감과 토목·조경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 위원장은 이곳에서도 단순한 ‘공사 진도’보다 완성도를 강조했다.
특히 향후 하자와 직결될 수 있는 방수 등 주요 공정의 품질관리와 현장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옥상 공간 역시 단순한 건축물의 부속공간으로 남겨두지 말고 주민들이 머물며 쉴 수 있는 휴식·문화공간으로 완성할 것을 요구했다.
청소년 특화공간에 대해서도 학생과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하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억원을 투입해 새로 짓는 도서관이라면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을 하나 더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정 위원장은 “두 시설 모두 한 번 지으면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만큼 공사 과정에서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안전과 품질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학교는 학생들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환경으로 조성하고, 칠곡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