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오비맥주가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낮은 도수와 깔끔한 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저도주·무당 주류 수요를 겨냥한다.

오비맥주는 오는 9월 말 제로슈거 소주 '찰랑'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찰랑은 제주 동부 지역의 화산암반수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전량 오비맥주 제주공장에서 생산된다.
알코올 도수는 15도다.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으며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저도주 특유의 가벼움과 소주의 풍미 사이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최근 소비자들의 음주 방식이 달라지면서 도수가 낮거나 당류를 줄인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건강과 맛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덜 달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오비맥주는 여기에 제주라는 지역적 특색을 더해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 찰랑이라는 이름은 제주 화산송이를 거쳐 맑아진 물과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의 이미지를 담았다. 브랜드를 통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순간을 표현한다는 콘셉트다.
판매 지역은 초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 일부 지역으로 제한한다. 출시 초반에는 식당과 주점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 확대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로 오비맥주는 맥주 중심의 주류 포트폴리오에서 소주까지 제품 영역을 넓히게 됐다. 지역 특색을 강조한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주류 제품군 확대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혁신적이고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찰랑을 출시했다"며 "한국의 소주와 K-컬처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