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TK신공항과 군위군 현안, AI데이터센터, 대구경북 행정통합, 도시철도 4호선까지 대구의 굵직한 현안들이 9월 대구시의회 한복판에 한꺼번에 올라온다.
여기에 2025년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예산을 제대로 사용했는지를 따지는 결산과 대구시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까지 맞물리면서 이번 회기는 ‘정책과 돈’을 동시에 검증하는 16일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의회는 9월 1일부터 16일까지 16일간 제328회 정례회를 열고 2025회계연도 결산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개정 조례안 등 모두 34건의 안건을 심의한다고 31일 밝혔다.
안건은 예·결산안 5건과 제·개정 조례안 16건, 동의안 8건, 기타 5건 등이다.
이번 정례회의 첫 번째 분수령은 2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다.
대구가 당면한 핵심 현안들이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박창석 의원(군위군)은 TK신공항의 조속한 시행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 등 군위군 주요 현안을 놓고 대구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선다.
TK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장기간 재산권 제약을 호소해 온 주민 문제와 사업 추진 속도를 동시에 따질 것으로 보인다.
이성오 의원(수성구3)은 ‘AI데이터센터·대구경북 행정통합,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구시의 구체적인 전략을 묻는다.
AI 산업 육성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모두 대구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대형 과제인 만큼 대구시가 어느 수준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로드맵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도시철도 4호선 건설방식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붙는다.
이원우 의원(동구1)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철도 4호선, 이제는 모노레일로 결단해야 합니다”라며 사업방식 변경을 공개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4호선은 대구 동·북부권 교통망의 핵심 사업인 만큼 건설방식 논쟁이 다시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옮겨오면서 비용과 사업기간, 경제성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도 본회의 테이블에 오른다.
김주범 의원(달서구6)은 재난 추모공간과 기록물의 중장기 관리체계 마련을, 이영애 의원(달서구1)은 대구 공공문화시설의 지역 예술인 참여 확대를 요구한다.
최수열 의원(북구3)은 이른둥이 지원정책을 치료 단계에서 성장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형원 의원(중구2)은 위기에 처한 대구 관광 생태계를 관광특구 중심으로 되살리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회기의 또 다른 핵심은 ‘예산’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김주범 위원장을 중심으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2025회계연도 결산을 심사한다.
대구시의 202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도 함께 들여다본다.
결산 심사의 관건은 단순히 이미 사용한 예산에 승인 도장을 찍는 데 그치지 않는 것이다.
예산을 편성해 놓고 사용하지 못한 사업은 없는지, 과도하게 다음 연도로 넘긴 예산은 없는지, 예비비 사용은 적절했는지, 투입된 세금만큼 정책성과가 있었는지를 얼마나 촘촘하게 파고드느냐가 의회의 재정 감시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정보취약계층의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과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여성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지원 등이 심의 대상이다.
예술인 복지 증진과 국채보상운동기념시설 관리, 체육진흥,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건축제도 개선, 학생 유해약물 예방교육 관련 조례안도 다뤄진다.
상임위원회는 3일부터 15일까지 안건 심사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중앙119구조본부, 문화복지위원회는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경제환경위원회는 도시공원관리사무소를 찾는다.
교육위원회는 2026 대구시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와 제55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 현장을 점검한다.
대구시의회는 16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한 뒤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