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美 국방부에 블랙리스트 취소 소송..."중국군과 무관"

中 CXMT, 美 국방부에 블랙리스트 취소 소송..."중국군과 무관"

지난해 '중국 군사기업' 지정…올 6월 재등재
애플과 메모리 공급 논의…美 제재 리스크 변수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세계 4위·중국 1위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중국 군사기업' 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XMT는 최근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미 국방부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중국 CXMT 관련 이미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CXMT는 자사가 민간·상업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중국 군부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CXMT는 "군수기업이 아니며 중국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2025년 1월 처음 제재 대상에 지정된 이후 평판과 사업에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국방수권법(NDAA) 1260H 조항에 따라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을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올리고 있다.

CXMT는 지난해 1월 처음 지정됐고, 올해 2월 공개된 명단에서는 빠졌다가 6월 정식 명단에 다시 포함됐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군과의 계약이나 연구자금 지원 등이 제한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더 강한 무역·투자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애플과의 거래 확대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CXMT의 메모리 구매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애플의 중국 메모리 업체 의존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