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사흘 만에 구글 지도에도 새 이름이 반영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구글 지도에 접속해 온타리오호를 검색하면 '아메리카호'로 표시된다. 기존 이름인 온타리오호를 검색해도 같은 위치로 연결된다.
구글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지명을 변경함에 따라 이를 지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표기는 접속 지역에 따라 다르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카호', 캐나다에서는 기존대로 '온타리오호'로 나온다.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는 두 이름이 함께 표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온타리오호의 미국 정부 내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내무부와 지명위원회에 관련 지도와 정부 문서 등의 명칭을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온타리오호는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있는 북미 5대호 중 하나다. 미국과 캐나다가 호수를 나눠 접하고 있어 미국의 명칭 변경은 캐나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캐나다는 즉각 반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온타리오호는 지금도, 앞으로도 온타리오호"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부르든 세계는 계속 온타리오호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멕시코만의 미국 내 명칭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