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국 청년이 일본 청년보다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저출산·인구감소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민간 협력 채널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한일 청년 의식조사'에 따르면 한국 미혼 청년 가운데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1.4%로 집계됐다. 일본 미혼 청년의 결혼 의향은 57.6%로 한국보다 23.8%포인트(p) 낮았다.
반대로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18.6%인 데 비해 일본은 42.4%에 달했다.
출산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청년의 76.8%는 자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적인 자녀 수로는 '2명'이 52.6%로 가장 많았고 '1명' 17.0%, '3명 이상' 7.3% 순이었다.

일본에서는 자녀를 원하는 청년이 50.5%로 한국보다 26.3%p 낮았다. '2명'이 28.9%로 가장 많았고 '3명 이상' 12.2%, '1명' 9.4%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서는 양국 청년의 인식이 비슷했다. 결혼을 위한 조건으로 한국 청년의 51.8%, 일본 청년의 41.1%가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안심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기 위한 조건으로도 '경제적 부담 완화'가 양국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은 56.0%, 일본은 46.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 각각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는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 사회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민간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구성됐다.
교류위원회는 앞으로 한일 공동연구·조사와 연 1회 양국 교차 개최 심포지엄 등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2차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