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홍수 나흘 만에 또 '비상'⋯강물 불어나 2차 홍수 우려

히말라야 홍수 나흘 만에 또 '비상'⋯강물 불어나 2차 홍수 우려

네팔 당국, 보테코시강 유량 증가에 긴급 경보
中 "자연댐 전반적으로 안정⋯전체 붕괴 가능성 낮아"
네팔 "호수 완전히 비워질 때까지 2차 홍수 위험"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 강물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2차 홍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강에서 구조대가 굴착기로 홍수 피해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 오전 7시 20분 경보를 발령하고 중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강의 유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관리청은 "수색·구조·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인력과 강변 지역 주민, 라수와·누와코트·다딩·치트완 등 피해 지역에 있는 모두는 각별히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8일 중국 티베트자치구 지룽현 지룽 통상구 상류에서는 흙과 바위가 하천을 막으면서 형성된 '자연댐 호수'가 범람했다. 이로 인해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되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중국 당국은 자연댐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네팔 누와코트주 데브가트에서 주민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진흙에 잠긴 건물과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짱(티베트)자치구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은 이날 지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 관문 핵심 지역 상류에 형성된 자연댐은 이미 물이 넘쳐 빠져나가고 있다"며 "현재 전반적인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댐의 전체 붕괴 가능성도 비교적 낮다고 설명했다. 전날 자연댐 호수의 수위는 최고점보다 10m 낮아지는 등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네팔 당국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보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자연댐 호수의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2차 홍수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