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 지역경제·인구 유입 기대

보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 지역경제·인구 유입 기대

3만1125명에 7·8월분 1인당 40만원 지급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첫 지급을 시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대상자 3만1125명에게 7·8월분 기본소득을 지급했다.

28일 전남광주 보성군에서 진행된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기념 행사에서 군 관계자들이 주민 대표 가구에 보성사랑상품권 카드 모형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지급액은 1인당 40만원으로, 전체 규모는 124억5000만원이다. 대상자들은 카드형 보성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원금을 받는다.

군의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 시범사업 기준인 월 15만원에 군비 5만원을 추가해 매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 기간은 18개월이다.

군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난 6월 1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1418명이 전입했다. 군은 기본소득에 대한 기대가 새로운 전입 수요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군은 7월 신청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과 실제 거주 여부 등을 확인해 첫 지급 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달 신청자는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내달 지급할 예정이다. 신규 전입자의 경우 3개월간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한 뒤 지급 대상자로 확정한다.

기본소득은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생활권에 따라 사용지역을 구분한다. 보성읍과 벌교읍 주민은 군내 12개 읍·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0개 면 주민은 보성읍과 벌교읍을 제외한 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업종에는 월별 사용 한도도 적용된다. 병원·약국·학원·안경점·영화관은 월 20만원, 주유소·편의점·면 지역 하나로마트는 월 1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의 인구 유입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범사업 선정 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주민등록 인구가 6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만큼, 기본소득이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기본소득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보성에 지속적인 활력을 만들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