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 금융당국이 자국 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판매를 사실상 규제하고 나섰다. 한국 증시 사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이날 발표한 금융상품거래업과 관련한 Q&A 개정안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에 대해 "공익상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증권사가 해외에서 설정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일본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사실상 금지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단일종목을 대상으로 한 레버리지형 ETF 상장이 허용되고 있지 않지만, 일본 주식과 연동되는 레버리지형 ETF가 해외에서 승인된 뒤 일본 증권사를 통해 외국 투자신탁 형태로 도입될 경우 일본 안에서도 투자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일본 금융청은 일본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레버리지형 ETF의 판매가 상장 주식의 시세 변동을 증폭시켜 가격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금융청의 이러한 견해 제시에는 한국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싸고 일어난 시장 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닛케이는 한국에서 지난 5월 두 회사를 대상으로 한 레버리지형 ETF가 상장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한국 당국이 규제 강화에 나섰다고 지목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