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통신품질 미흡 87곳 재점검…79곳 개선

과기정통부, 통신품질 미흡 87곳 재점검…79곳 개선

실내시설 30곳 모두 개선…지하철 57곳 중 49곳 개선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품질이 미흡했던 실내시설과 지하철 87개소를 재점검한 결과 79개소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율은 91%다. 나머지 지하철 8개 구간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로고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품질평가에서 전송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된 87개소의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품질 미흡은 다운로드 속도가 5G 12Mbps, LTE 6Mbps에 미치지 못한 측정 비율이 10% 이상인 경우다. 5G 접속 미흡은 신호 세기가 일정 기준인 RSRP -105dBm 미만인 비율이 10%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이번 점검은 실내시설과 지하철 품질 미흡 지역·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동망 2.0 설비투자가 진행 중인 고속철도 품질 미흡 구간은 올해 말 재점검할 예정이다.

실내시설은 5G 접속 미흡 시설 24개소와 LTE 품질 미흡 지역 6개소 등 30개소 모두 개선됐다.

5G 접속 미흡 시설은 SK텔레콤 13개소, KT 11개소, LG유플러스 16개소가 모두 개선됐다. 통신사별 중복 지역이 있어 전체 시설은 24개소다.

LTE 품질 미흡 실내시설 6개소도 모두 개선됐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개선 전 33.61Mbps에서 개선 후 99.34Mbps로 196% 향상됐다.

지하철은 전체 57개 품질 미흡 구간 가운데 49개가 개선됐다. 8개 구간은 여전히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G는 13개 미흡 구간 가운데 12개가 개선돼 개선율 92%를 기록했다. 단독망 9개 구간은 모두 개선됐지만 5G 공동이용 지역 4개 구간 가운데 1개 구간은 개선되지 않았다.

미개선된 5G 구간은 수도권 1호선 성환-직산 구간이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5G 공동이용 지역에서 KT 서비스의 품질 미흡이 발생했다.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개선 전 354.34Mbps에서 개선 후 661.54Mbps로 87% 향상됐다.

LTE는 44개 미흡 구간 가운데 37개가 개선돼 개선율 84%를 기록했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2.84Mbps에서 118.98Mbps로 125% 높아졌다.

LTE 미개선 구간은 SK텔레콤 3개와 KT 4개다. SK텔레콤은 부산 1호선 명륜-온천장, 부산 3호선 강서구청-체육공원, 부산김해선 괘법르네시떼-사상 구간이 미개선 상태다.

KT는 수도권 1호선 세류-병점과 성환-직산, 수인분당선 오이도-달월, 부산김해선 불암-대사 구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LTE 미흡 7개 구간은 모두 개선됐다.

고속철도는 공동망 2.0 구축 일정을 고려해 올해 말 품질을 다시 점검한다.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품질평가에서 미흡 구간이 다수 발생한 고속철도 경부·호남·전라선 가운데 이용객이 많은 핵심 구간의 설비 개선을 추석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상은 △평택지제-대전 △대전-밀양 △동대구-울산 △오송-익산 △익산-전주 구간이다. 기존 5G 공동망 주관사업자 장비에 다른 통신사의 장비를 추가 구축·연동해 전송용량을 확대하고 이용자를 분산 수용하는 '공동망 2.0'을 적용한다.

경부·호남선 잔여 구간의 공동망 2.0 구축도 올해 안에 마칠 계획이다. 고속철도 전 노선과 전 구간에 대한 품질 개선은 2027년까지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개선되지 않은 지하철 8개 구간과 경부·호남선 등 고속철도 구간을 하반기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한다. 지속적인 품질평가와 미흡 지역 재점검을 통해 통신사의 설비투자와 품질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