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0% 나누자"⋯HD현대중공업 노조, 내달 2일부터 부분파업

"영업익 30% 나누자"⋯HD현대중공업 노조, 내달 2일부터 부분파업

2일 집행간부 등 7시간 부분파업⋯15일에는 전체조합원 4시간 부분파업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조(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다음달 2일부터 단계별 순환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해 울산 조선소 내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홈페이지]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2일 집행간부와 교섭위원,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후 10일까지(3·7일은 정상 조업)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오후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아직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N%)을 공유하라고 요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HD현대삼호 노조 또한 영업이익의 30%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사측은 업황 변동성과 투자 부담 등을 고려하면 해당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24일 HD현대중공업 노사의 노동쟁의 조정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로 합법적인 쟁의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