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쇼핑한 뒤 외식까지"⋯아웃백, '몰링족' 잡았다

"영화 보고 쇼핑한 뒤 외식까지"⋯아웃백, '몰링족' 잡았다

용산 아이파크몰점 매출 113%↑⋯몰 입점 매장 성장률 일반점보다 10%p 높아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영화관과 쇼핑·문화시설 등이 모인 복합쇼핑몰 입점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전국 101개 매장 가운데 59개를 복합쇼핑몰 등에 입점한 '몰링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아웃백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 전경. [사진=아웃백]

용산 아이파크몰점의 올해 7~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최근 영화 관람객 증가와 함께 쇼핑과 외식 등을 한 공간에서 즐기는 '몰링(Malling)'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몰 입점 매장 전반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8월 기준 아웃백 몰 입점 매장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일반 매장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특히 올해 누적 매출액 기준 수원 스타필드점과 하남 스타필드점, 고양 스타필드점 등이 몰 입점 매장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형 복합쇼핑몰에 자리 잡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연인과 친구 등 쇼핑·여가를 즐기는 고객들의 외식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웃백은 이 같은 소비 흐름에 맞춰 대형 쇼핑몰과 복합몰을 중심으로 기존 매장을 이전하거나 신규 매장을 출점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에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신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 9일 문을 연 의왕롯데아울렛점에서도 초기 고객 유입이 이어졌다. 개점 이후 20일 동안 하루 평균 약 400명이 매장을 찾았으며 주중에는 평균 20팀, 주말에는 평균 50팀가량의 대기 수요가 발생했다. 테이블 회전율도 전국 아웃백 매장 평균과 비교해 주중과 주말 모두 약 2배를 기록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최근 쇼핑과 문화생활, 외식을 한곳에서 함께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복합쇼핑몰 내 아웃백 매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지역별 상권 특성에 맞춰 매장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도 쇼핑몰과 복합상권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매드포갈릭은 전국 약 42개 매장을 운영하며 광화문 D타워와 용산 아이파크몰 등 주요 복합상권에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들 서울 주요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복합몰 내 매장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매드포갈릭은 지난 5월 스타필드 안성점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위드펫' 매장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당 매장은 안성·평택 지역 외식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업소 인증을 받는 등 복합쇼핑몰의 다양한 방문 수요를 외식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