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시아버지가 매일 영상통화 걸어요"⋯남편 으름장에도 '꿋꿋'

[결혼과 이혼] "시아버지가 매일 영상통화 걸어요"⋯남편 으름장에도 '꿋꿋'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매일매일 영상통화를 거는 시아버지때문에 고뇌에 빠진 임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아버지가 매일 영통 오시는데 정도껏 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매일매일 영상통화를 거는 시아버지때문에 고뇌에 빠진 임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 GPT 생성 이미지]

결혼 이후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결혼할 때 우리 시댁에서 1억원을 보태 주셨고, 제사는 1년에 3번 진행한다. 매달 시댁에 가서 1박2일 자고 카톡, 문자, 전화안부는 주 4회 정도로 최대한 살갑게 애교부리면서 지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는 3년 전에 첫째가 태어나고 나서부터"라며 "아버님이 본인과 똑닮은 친손주를 엄청 좋아하셔서 이틀에 한 번씩 영상통화가 온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너무 좋아해주시고 영통 걸어서 간섭하거나 지적하거나 그러시는 게 아니라 그려려니 전화도 받고 사진 보내드리고 했다"면서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전화가 매일매일 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입덧, 출퇴근, 아이 등하원, 육아, 집안일 등 하다 보면 영상통화 매일 받기 귀찮고 힘들다"면서 "안받으면 서운하다고 톡 오시고, 왜 다시 회신 안주냐고 뭐라고 하신다"라고 호소했다.

매일매일 영상통화를 거는 시아버지때문에 고뇌에 빠진 임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에 A씨 남편이 '전화 적당히 하시라'고 말했지만 소용 없었고 '아버님 전화 차단하겠다'고 남편이 소리를 지르면 으름장까지 놨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A씨는 토로했다.

A씨는 "도리어 아버님은 '차단 안푸는 며느리한테 서운하다' 이런 식으로 소리를 지르신다"며 기분 안 상하게 좋게 말씀드려도 '전화 그 1분이 뭐가 어렵냐'라는 식이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정 안 상하는 범위 안에서 매일 영통은 좀 안했으면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물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착한 며느리하면서 시아버지 서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다" "딱 끊을 생각이 없는 거 같아보이는데 그러면 매일 해야한다" "싫으면 받지 말고 서운해 하시라고 하라. 각자 자기의사 표현을 해야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A씨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