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원도심서 고군산군도까지… 관광택시 ‘섬타요’ 9월 시동

군산 원도심서 고군산군도까지… 관광택시 ‘섬타요’ 9월 시동

타지역 관광객 대상 운영… 이용료 절반 군산사랑상품권으로 환원

[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 원도심과 고군산군도를 잇는 관광택시가 오는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관광객의 섬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택시요금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소비까지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관광택시 ‘섬타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산 원도심과 고군산군도를 잇는 관광택시가 오는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사진=군산시]

‘섬타요’는 군산항1981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군산항1981 섬관광택시 이용지원사업’의 관광택시 브랜드다.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기 불편했던 섬 관광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관광객이 군산 곳곳을 보다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발 거점은 군산 내항에 위치한 군산항1981이다. 이곳에서 장자도와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야미도 등 고군산군도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다.

관광객은 일정에 따라 편도와 왕복 코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요금은 편도 코스 5만원, 왕복 4시간 코스 10만원, 왕복 6시간 코스 15만원이다.

이용 대상은 군산시민을 제외한 타지역 거주 관광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요금 환급 혜택이다. 이용객에게 택시 이용요금의 50%를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4시간 코스를 이용하면 5만원 상당을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고군산군도 섬 지역은 물론 군산시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예약은 9월 1일부터 시작한다. 군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연결되는 전용 예약페이지를 이용해 탑승일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사업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11월 이전이라도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재단은 관광택시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도록 서비스 품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섬타요’ 운행에 참여할 택시 운행종사자 10명을 선발하고 관광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친절 응대 요령을 비롯해 군산 원도심과 고군산군도의 주요 관광지와 관광자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택시기사가 관광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역할을 넘어 이동 과정에서 군산의 관광명소와 지역 이야기를 소개하는 ‘관광 안내자’ 역할까지 맡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섬타요’가 고군산군도를 찾는 개별 관광객들의 이동 불편을 줄이고 원도심과 섬 관광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용요금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하면서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내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섬타요’는 관광객을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군산의 첫인상을 전달하는 관광서비스”라며 “운행종사자들이 군산 관광의 안내자라는 역할을 갖고 관광객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항1981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고군산군도를 보다 편리하게 연결해 관광객들이 군산에 오래 머물고 지역 곳곳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