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구글 등 120곳 "AI 사이버 공격 공동 대응해야"

오픈AI·구글 등 120곳 "AI 사이버 공격 공동 대응해야"

병원 등 필수시설도 위험…정부·AI업계에 보안 강화 촉구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 120여 곳이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 정부와 AI 개발사에도 보안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오픈AI 로고.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술·보안·금융 분야 기업들은 이날 공동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서한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이버 공격의 규모와 정교함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공격자가 AI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공격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사이버 방어 역량을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 대상도 인터넷 서비스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병원과 정수장 등 필수 공공시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AI를 사이버 방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은 개별 대응보다 국가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각국 정부에는 국가·국제 차원의 사이버 방어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보안 예산이 부족한 공공시설에 대한 지원도 주문했다. 해킹에 가담한 개인과 조직에 대한 제재와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AI 개발사에는 관련 기술 지원을 요구했다. 필수 인프라 운영 기관에 AI 모델 접근 권한과 교육을 제공하고,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추적할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서한에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MS,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참여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센티넬원 등 보안업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금융사도 이름을 올렸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